에드바르 하게루프 그리그(노르웨이어: Edvard Hagerup Grieg

에드바르 하게루프 그리그(노르웨이어: Edvard Hagerup Grieg, 1843년 6월 15일 ~ 1907년 9월 4일)는 노르웨이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이다. 베르겐에서 출생하였으며, 극작가인 입센과 비교할 정도로 유명한 민족주의 음악가이다.

그리그는 동년배인 표트르 차이콥스키, 안토닌 드보르자크와 같은 선이 굵은 작곡가는 아니나 섬세한 서정시인적인 음악가였다. 그 때문에 오페라를 결국 한 곡도 완성하지 못하였고, 유일한 교향곡인 교향곡 다단조도 자신이 연주금지곡으로 붙였고 거의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교향곡 이외의 소나타 형식을 사용한 대작에서도 쉽게 성공했다고는 하기 힘들다. 구성력이나 주제의 논리적인 발전에 약한 면이 있었다. 오직 하나의 예외로는 피아노 협주곡 A단조(1868)으로, 이는 25세경의 젊었을 때의 것이다. 그리그의 특징은 첫째로 생애의 거의 대부분 시기에 걸쳐 계속해서 작품을 쓰고 있었으므로 가곡을 보면 그의 예술의 발자취를 잘 알 수가 있다. 가곡 다음으로는 피아노의 소곡이 중요하며 10권 66곡으로 된 <서정소곡집> 등 그 수도 가곡만큼 많다. 관현악곡 분야에서도 성공한 것은 피아노의 <서정소곡집> 가운데에서 4곡 정도는 자기가 골라내 오케스트레이션한 <서정모음곡>(1891)이라든가 입센의 극에 곡을 붙인 <페르 귄트 모음곡>(1874-1875) 등 소곡의 모음이다. 그의 실내악곡 중에서는 비교적 연주기회가 많은 제3바이올린 소나타(1878)도 실질적으로는 노르웨이의 노래와 춤의 접속곡 같은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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