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파 음악
초기의 고전파
18세기 중엽, 바흐와 헨델에 의하여 완성된 바로크 시대에서 하이든과 모차르트에 의한 새로운 정점이 이룩 되기까지인 1720년부터 1780년경의 시기는 전고전파 또는 초기 고전파로 불리며 과도적인 성격이 뚜렷하게 난다. 고전파 음악의 발달은 주로 기악 분야에서 이루어졌으나, 이 시기에는 소나타가 교향곡이나 실내악에서 알레그로-안단테-미뉴에트-알레그로의 4악장으로 된 구성으로 점차 고정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의 성장과 함께 비중이 증대하였고 제3악장에는 바로크 시대의 춤곡 형식이었던 미뉴에트가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오케스트라의 분야에서는 종래 통주저음 악기로 쓰이던 쳄발로가 없어지고 현악기를 주체로 하는 근대적인 2관편성의 형식이 형성되었다. 이에 따라 합주기술이나 음량변화, 악기법 등에서 새로운 표현이 개발되었다. 건반음악에서는 쳄발로나 클라비코드보다 피아노의 사용이 늘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고전주의 음악을 형성하는 세 가지의 기본적 표현이 나타났는데, 첫째로는 음악상의 로코코 양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갈랑 양식(Gallant style), 두 번째로는 감정 과다양식, 세 번째로는 역시 같은 이름의 문학 운동에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슈투름 운트 드랑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양식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만하임, 베를린, 파리, 런던 등에서 널리 자라났다.
빈 고전파
전 고전파의 업적을 바탕으로 하여 빈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하여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에 의하여 그 절정을 이루었다. 그 특징으로는 주요 3화음을 중심으로 하는 기능 화성의 확립, 소나타 형식에서의 제1주제와 제2주제를 조성적, 성격적으로 대비시켜 포착했다는 점, 주제 재료를 유기적으로 전개 시키는 주제노작 원리의 확립, 2관 편성에 의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완성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양식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이 시기에는 교향곡 외에 협주곡, 실내악도 현저한 발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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